가끔은 쫀득한 족발에 소주 한잔은 만사가 용서되는 정도의 만족함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가끔이지 대개는 불판에 구워서 곧장 먹는 고기가 맛난 것은 저도 어쩔 수 없네요.
이번에는 기존 족발 레시피의 또 다른 방법을 소개 합니다.
하지만 참조하실 분들은 제한적인데
1. 이것은 기존 가지고 계신 레시피를 응용할 수 있는 다른 방향성 정도이며,
2. 기존에 초벌을 별도로 하시던 분들만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통상 삶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한 통으로 삶는다.
2. 두 개의 통으로 삶는다.
한 통으로 삶는 방식은 일반적인 조리 방법입니다. 그리고 가끔 2통으로 조리를 하는 경우, 첫 번째 통에서는 초벌 작업을 한 다음에 두 번째 통에서 제대로 조리를 하는 방법도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제가 추가로 제안하는 방식은 두 개의 통으로 삶는 방식의 응용편 입니다.
1. 일단 한통으로 삶던 본인이 쓰던 레시피 내용물 중 야채+향신료 부분과 양념 부분으로 분류해 봅니다.
2. 그리하여 두 개의 통중 첫 번째에는 야채와 향신료만을 넣고 두 번째 통에는 양념만 넣습니다.
3. 물론 물의 양은 한 통으로 삶던 양 그대로 두개의 통으로 만듭니다.
4. 삶는 시간은 기존에 삶던 시간의 50%는 첫 번째 통에서 삶고, 두번째 통에서 50%시간을 삶습니다.
추가 설명으로 첫번째 통의 목적은 냄새 제거와 연육에 있습니다. 두번째 통의 목적은 역시 양념이 스며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뚜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양념들의 로스를 줄이고 냄새 없고 깔끔한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가의 간장을 쓰시던 분들의 경우는 살짝 추천도 해 봅니다.
-단점으로는
삶을 때마다 두번째 통은 양념 보충만 해 주면 되지만 첫번째 야채+향신료 통은 100% 다시 갈아 주어야 합니다. 이는 첫번째 통에 지저분한 불순물과 기름 성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통에서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고되고 위험한 작업이라는 겁니다. 먹고살자고 하시는 것들인데 이런 반복 작업은 자칫 골병이 날 수 있기에 제가 강력히 추천은 못 드리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확실히 추천은 못 드릴 방법이나 기존에 냄새를 잡는다고 초벌로 살짝 데치던 분들에게만 추천해 봅니다.
이는 어차피 기존에 번잡한 공정을 하시던 분들에게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방법을 더 응용해 보시게 되면 더욱더 특징이 강력한 고유의 요리를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레드오션에 원재료비 가격 경쟁력도 약한 분야는 수입 산육으로 가격 경쟁력 자체가 아예 없는 한국의 한우 마케팅 같이 특징을 강화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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